(이만복기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전면적인 영상시대 도래와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구정 중점 정책으로 ‘i-미디어시티 정착의 해’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i-미디어란 내(I)가 주체가 되는 1인 미디어이고, 독립적인(Independent) 미디어를 의미하며 남구가 인천(In-cheon)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담고 있다.


특히 박 구청장은 2017년 고유한 새 이름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향해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지난해 국가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구는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시민공원과 석바위사거리, 주안역 앞에는 지난해 횡단보도가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횡단보도는 불경기 매출 감소를 감수하며 동의해준 지하상가 상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는 작은 사건이지만 이제 남구도 사람존중의 가치판단에 근거한 행정, 약자를 배려하고 공공선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양보할 수 있는 지혜로운 시민의식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구청과 구의회, 관과 민이 화합하고 경찰서, 교육청, 군부대 등 유관기관간의 화합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남구의 주인은 구민입니다.
2017년 42만 구민이 사랑할 수 있는 남구, 구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남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2016년 남구가 이룬 성과로서는
남구는 지난해 수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맞이하여 용현·학익지구, 도화구역, 주안2·4동의 도시개발사업과 용마루 주거환경개선사업, 석정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 주안공단의 구조고도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남구는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또 인천업사이클 에코센터와 용현동 공동체정원, 주안5동 커뮤니티 그린웨이가 완공돼 지속가능도시의 면모도 갖추고 있습니다.


시장 기능을 상실한 숭의평화시장과 용일자유시장에는 청년예술가들과 사회적기업들이 진출,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의 결합에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간주도의 학산나눔재단 설립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주민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가는 새로운 나눔 문화 확산의 토대도 만들고 있습니다. 또 인천지역 최초로 출범한 구민감사 옴부즈만 제도 도입은 민과 관의 신뢰 회복에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핵심 정책 과제였던 교육혁신지구 사업은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표어 아래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남구 온마을 교육 기반 구축에 상당한 성과를 달성,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숭의동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비롯해 용현5동 용비도서관, 용현1·4동과 도화2·3동 주민센터, 주안8동 도시농업지원센터, 용현3동 보훈회관, 관교동 노인문화센터 등 신규시설 건립에 따른 행정적 절차와 예산확보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또 다른 시작, 남구의 새이름은?
올해 남구는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새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할 계획으로서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9일까지 실시한 재설문조사에서 구민 56%가 구 명칭을 바꾸는데 찬성을 했습니다.


올해 1월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남구의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 뒤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5개의 후보 명칭을 구민 여론조사를 거쳐 2개로압축한 다음 남구지역 모든 세대에 우편투표를 실시, 새로운 구 명칭을 확정지을 계획입니다.

 

2017년 남구 발전 계획
남구는 이제 구민들이 떠났던 도시에서 다시 찾아오는 정주여건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주안2·4동 일원 재정비 촉진지구내 도시개발 1구역에는 의료 등 다양한 용도가 어우러진 입체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서 남구 랜드마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 도시농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안8동 일원에 2020년까지 장기적으로 도시농업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입니다.
또 해제된 정비구역과 예정구역에 대해서는 저층주거지 관리, 원도심 활성화, 도시재생 선도 등 공모사업을 적극 추진, 도시재생 및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도심내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역특성에 적합한 공익 목적의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부서별 협업을 통한 ‘공가활용사업’을 확대 추진하며 이밖에 수봉공원, 재넘이공원, 주인공원 및 문학완충녹지 지역의 산책로를 정비하고 주택밀집지역에는 푸른마을 쉼터를 조성, 주민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또 생활폐기물 공동관리소를 확대해서 보다 쾌적한 도시를 조성하고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사업과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생활 정착에도 기여하겠습니다.

 

2017년 구정 중점 목표
2017년 남구 구정 중점 추진 목표는 ‘i-미디어시티 정착의 해’로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은 전면적인 영상시대의 도래와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 불평등의 심화, 심각한 일자리의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남구만의 전략입니다.


남구는 그동안 구청 인터넷방송국을 주민참여방송국으로 전환했고, 미디어활동가를 통한 마을방송국과 공공방송 채널 운영 등 다양한 성과물을 내 놓았습니다.
때문에 2017년에는 교육 중심과 인식 공유를 위한 노력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공동체 미디어 활동과 동아리 구성을 통한 1인 미디어 창업 유도와 기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주민들이 영상과 SNS 미디어를 통해 부가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주민 미디어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마을방송을 통해 주민이 미디어 콘텐츠의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전면화해 다가오는 디지털 경제시대의 주역으로 키울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남구형 지속가능발전지표(SDGs)를 설정해 실천하겠습니다.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개념은 현재 세대가 미래 세대의 기반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독단적인 중앙정부의 정책만으로는 지방의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없기에 지방정부가 지역 실정에 맞는 지표를 개발하고 정책에 반영한 후 중앙정부에 제안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각 지역 지방정부의 지속가능성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교육·건강분야의 변화
마을교육공동체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남구 온마을 학교’를 확산·정착시키고 자유학기제 시행과 직업현장 체험 확대 등 교육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남구 진로교육지원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독서문화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건강도시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남구는 지난해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에 가입을 마쳤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원하고 있는 최고 시설인 ‘국민체육센터’를 올해 완공해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미추홀체육관 등 33곳의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 주민 건강 저변화 확대에 나서겠습니다.


여기에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건강체력증진센터와 주민 밀착형 건강증진 120센터를 통해 건강 남구를 구현하겠습니다. 이밖에 의료기관 등 지역사회 자원과 협력을 통해 생활터로 찾아가는 건강체험관을 확대 운영하고 주민밀착형 방문건강관리를 통한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 건강도시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일자리·복지분야의 변화
장애인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취업희망 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를 마련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또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청년의 자립기반 형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노인문제 예방과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47개의 사회공헌형 사업과 8개의 시장진입형 사업, 1개의 시니어 인턴십을 통한 노인일자리 제공 등 계층별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사회적·마을기업·협동조합을 발굴 육성하고 구청의 다양한 사업에서 요구되는 대체인력, 기간제 근로자, 프로그램 강사를 주민 우선으로 채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우수한 인력풀로 협동하고 연대하는 지역 공동체도 형성하겠습니다.


올해 본격적인 모금 단체로 등록되는 민간 주도의 ‘학산나눔재단’을 통해 안정적 복지자원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방문상담 및 통합사례관리, 민관협력지원 등 읍면동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동 맞춤형 복지팀을 기존 4개 동에서 15개 동으로 확대하겠습니다.


2018년도에는 남구 모든 동으로 맞춤형 복지팀을 확대,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키겠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안전어린이집을 구축하기 위해 시설 지도·점검·보강 등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평등을 실현, 가족이 평안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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