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하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9)가 KB금융그룹과 2년 더 함께 한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는 13일 "박인비가 최근 KB금융그룹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후원 기간은 2년이며 금액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2013년 5월 KB금융과 첫 인연을 맺은 박인비는 2012년과 201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후원 첫해인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으로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2승(LPGA 17승, JLPGA 4승, LET 1승)째를 기록 중인 박인비는 지난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부상으로 투어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박인비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박인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5년째 이어지는 KB금융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더욱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KB금융그룹과 함께 많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는 오는 23일 열리는 LPGA 혼다 타일랜드 대회를 통해 8개월여 만에 투어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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