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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혜자 의원은 21일 대한체육회가 4급 이상 성과연봉제를 지난 2011년 도입하면서 5급 이하 하위직의 연봉을 낮추고 고위직급의 연봉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교육문회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는 성과연봉제 도입 직후 2011년 1인당 평균 연봉이 2010년에 비해 4급 이상은 1인당 592만원 증가한 반면, 5급 이하는 429만원 감소했다"며 "대한체육회가 하위직급 연봉을 빼앗아 고위직급 연봉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2010년 당시 사무직 2급은 1인당 평균 7387만원이었는데, 2011년도에는 9423만원으로 28% 올랐다. 3급은 596만원, 4급은 269만원 각각 올랐다.

반면 5급은 6242만원에서 6060만원으로 2.9% 줄었고, 6급은 4728만원 4336만원 8.3% 줄었다. 더욱이 7급은 3823만원에서 3010만원으로 21.3%(813만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하위직급의 연봉은 빼앗아 고위직급의 연봉을 인상한 것은 칼만 안 들었지 강도와 다를 바 없는 행태"라며 "부도덕한 행위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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