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으로 향하는 접근로 개선…비즈니스 중심도시 육성

(이만복기자)  인천시 중구의 민선6기의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인천 내항 1-8부두 개방, 영종용유지원단 개소 등 정신없는 한해였다. 정유년 새해에는 김홍섭 중구청장이 어떠한 포부를 갖고 구정을 헤쳐 나갈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주 

2016년 한 해의 성과는?
지난 한 해는 중구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민선6기 구청장으로서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한해였다. 지난 임기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중구의 희망인 원도심(原都心)이 옛 명성을 찾을 수 있도록 발전의 토양을 개척하는데 주력했다. 우선 원도심 발전의 핵심 키워드(Key Word)인 내항 1·8부두 전면 개방과 국제여객터미널 존치를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30년 동안 굳게 닫혀있던 내항 개방을 8부두 우선개방으로 마침내 이뤄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해양수산부가 2017년 내항 전체 재개발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시작하도록 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내항 개방과 변화하는 주변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연안부두, 월미도, 신흥동일대를 아우르는 월미관광특구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새로운 관광인프라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해 9월 영종용유지원단을 개소하여 영종·용유 주민들의 행정수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게 되었다.


현재 영종·용유지역은 어떠한 문제점을 안고 있나?
영종·용유 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수도권 제일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2017년 제2여객터미널 준공을 앞두고 연간 5천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의 효과를 중구는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하여 입국한 외국인 대부분이 숙박, 관광 및 경제활동 등을 위하여 서울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공항에서 서울로의 교통편의 만을 생각한 도로 설계 때문이고 영종지역에 관광객의 접근이 힘든 상황이다.


또한, 수도권 2천5백만 명은 주말이면 강원도, 부산, 서해안 일대의 휴양시설을 찾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공항과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바로 옆에 두고도 아무것도 못한 채 다른 지역으로 뺏기고 있다. 이런 현실로 지역투자가 없고 지역상업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인천시에서 지난 2003년 각종 청사진을 제시하며 영종·용유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각종 행정지원에서 소외되었으며 기반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못해 각종 불이익을 겪어 왔다.


향후 영종·용유지역의 발전방향은?
영종지역을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형 공항복합도시로 발전시키겠다. 쇼핑 및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통한 마이스(MICE)산업을 세계인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 도시계획을 변경하여 주거기능을 상업시설로 전환하고, 영종미개발지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난립 빌라·원룸, 용도 혼재된 건축물을 정비하여 특화거리를 조성하겠다. 특히, 공항에서 영종으로 향하는 접근로를 개선하여 영종을 비즈니스 및 관광의 중심도시로 먼저 육성하여 그 파급효과를 청라, 송도에 퍼트리는 공항복합도시로 발전해야만 인천의 미래가 있다.


향후 영종·용유지역의 불편 없는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은?
주민의 이동권 보호를 위하여 도서민 여객선 지원사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주민에게 통행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이와 별도로 5년째 건설이 무산된 제3연륙교는 영종지역 투자개선 및 주거환경개선, 교통 불편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내년도에 인천시가 발주한 “최적 건설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인천시와 더불어 국토교통부를 설득하여 제3연륙교가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년도 구정을 위해 주력해서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항재개발 사업을 1·8부두에 그칠 것이 아니라 내항 전체로 확대하는 마스터 플랜을 세워 세계의 미항에 견주어 부족하지 않은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구민과 함께 관계기관과 끊임없이 협력해 나갈 것이며 그 시너지(Synergy) 효과를 신포권역을 비롯한 원도심 전체에 파급될 수 있도록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겠다.


내항은 우리 구의 꿈과 희망이자 구도심을 변화시킬 다듬어지지 않은 값진 원석으로 앞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100년 먹거리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을 막고 중국 주요도시와의 항로 증설을 통해 교류를 더욱 확대하여 화물이 아닌 사람중심의 미항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지역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각종 관광콘텐츠 등을 구축·개발하겠으며, 대불호텔 터를 활용한 전시장을 조속히 완공하여 근대건축물 밀집지역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겠다.
이와 더불어, 관광특구 활성화사업의 일환인 인천상륙작전 프로젝트로 월미도와 개항장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원도심 지역에 집약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과 각종 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관광도시의 브랜드를 확립하겠다.


또한, 자랑스러운 영종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보여줄 공간인 영종역사관 건립사업이 올 상반기 개관(開館)할 수 있도록 각종 유물 수집·전시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사회복지예산 투입을 적극 추진하여 복지 사각지대(死角地帶)에 놓인 구민들을 꼼꼼히 살펴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노인과 여성, 장애인, 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를 적극 보호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의 일환으로 노인복지회관 등 각종 복지시설 운영을 해당 수요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끌어 올리고 맞춤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여 나눔 복지와 행복한 복지중구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보편적 보육복지 실현을 위한 보육료 및 아동복지시설 운영비 등의 지원 그리고, 각종 교육경비 지원과 노후된 학교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월디장학금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우리 모두의 자녀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음으로써 학력 신장(伸張)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부동산경기 장기침체와 추진주체 부재(不在) 등 복합적인 문제로 추진이 불가능한 재개발, 도시환경 정비사업 지구는 선별적으로 해제하고 해제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겠으며, 올해 완료할 신흥권역과 연안권역에 대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고시하여 정주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발전적 변화의 기틀을 만들어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다.


또한, 올해 3월 제2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이 일대의 화물차 통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로환경 정비를 통해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기존 철도 선로를 이용하여 연안권과 도심권을 연결하는 트램(Tram)설치 타당성 용역과 인천항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 등을 실시하여 내항과 원도심 전역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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