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승격’ 추진-‘문화예술특별시’ 선포 등 성과
첨단산업 육성-관광산업 활성화 ‘트랙 전략’ 본궤도

(최태희기자)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의 실현을 위해 시민과 함께 힘차게 달려온 2016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2016년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된 시정의 기반위에 열정적인 도전과 과감한 혁신으로 창원 600년 역사의 쾌거로 기록될 만한 굵직굵직한 결실을 맺은 뜻 깊은 해였다.
도시의 틀을 근본적으로 변혁시킬 ‘광역시 승격’은 ‘창원광역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발의와 함께 국회로 큰 걸음을 내딛었고, ‘첨단산업 육성’과 ‘관광산업 활성화’ 투 트랙 전략은 창원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본궤도에 올랐으며,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선포를 통해 문화·예술을 창원의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등 창원 역사의 새 지평을 개척한 한 해로 평가 받고 있다.

 

창원광역시 승격 가시화-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 입법발의 
2016년 창원의 최대 화두이자 괄목한 만한 성과는 단연‘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 입법발의’다. 이는 ‘광역시 승격’을 향한 역사적인 여정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이뤄낸 ‘창원 600년 역사’의 쾌거이다.


창원시는 도시의 규모와 역량에 부합하는 자치권을 확보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광역시 승격’을 선언하고 ▲광역시 추진을 위한 범시민 추진기반 마련 ▲광역시 승격 입법청원·법률안 발의 ▲대선 공약화 ▲정부실행 기반 조성 등 4단계 로드맵을 마련했다.


범시민추진협의회의 출범에 이어, 시민 74만명의 서명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광역시 승격운동은 지난 9월 5일 광역시 승격 입법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청원서 제출 이후, 안상수 창원시장은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주요 당직자들을 직접 만나 ‘창원광역시 승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마침내 11월 16일 김성태 국회의원(비례대표)의 대표발의(국회의원 30명 공동발의)로‘창원광역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됨으로써 ‘광역시 승격’이 제도권 안으로 진입했다.


 

첨단·관광산업 육성 투-트랙 전략 가속화- 미래 신성장동력 본격 가동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은 창원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이며,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할 핵심 인자다. 창원시는 급변하는 글로벌 도시경쟁시대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 육성과 관광산업 활성화의 투-트랙 전략을 가속화했다.


우선,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 엔진인 ‘창원 INBEC 20 전략사업’은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마련해 20개 사업 중 7개 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로봇비즈니스벨트 구축을 위한 테스트 플랜트와 자동차 섀시 모듈화 혁신센터가 착공됐다.


진해육군대학부지는 ‘첨단산업기술 연구자유지역’조성을 위한 사업별 실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창원국가산단을 포함한 3개 지구 11개 지역에 규제프리존을 지정해 로봇산업, IT/SW 융합산업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여건을 마련했다.


 

지방 최초로 ‘대한민국 방산 부품·대전’도 개최해 방위산업 중추도시의 입지를 다졌으며, 산학융합지구, 지능형기계 엔지니어링센터, 진공기술시험 인증기반 구축 등 다양한 첨단시설과 사업들이 착수되어 첨단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투-트랙 전략의 또 하나의 구심점인 관광산업은 특화된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콘텐츠 확충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세계적 한류 콘텐츠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을 맡게 될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연간 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K-POP 월드 페스티벌’과 함께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족했던 관광숙박시설도 확충했다. 400실 규모의 외국계 브랜드 호텔인 ‘토요코인 창원’을 유치했고, 진해구와 마산합포구 일원에 290실 규모의 해안펜션단지, 남포유원지의 200실 규모의 리조트도 사업에 착수했다.


동북아 해양관광의 거점이 될 마산해양신도시, 마산로봇랜드 등 대형 해양관광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해양신도시는 지중해 최대 마리나개발 운영사인 스페인 IPM사와 8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투자 MOU를 체결해 해양레저 시대를 열어갈 전초기지를 만들었다.
창동의 불종거리를 비롯한 진해군항마을, 상남동·내서읍 일원에 빛의 거리를 조성하여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었고, 진해해양공원의 짚트랙과 용지호수공원에 무빙보트를 유치하여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확충했다.


‘문화예술특별시’ 도약- 창원 大도약의 새로운 성장축
미래 유망산업인 문화·예술산업을 창원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문화자원보유 전국 1위에 명성에 걸맞게 그동안 잠자고 있던 지역 문화자원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문화예술특별시로 도약했다.


지난 7월 1일 전국 최초로 문화예술특별시를 대내외에 선포하고 ▲정신문화 창달을 위한 ‘창원학’정립 ▲전통문화 발굴과 확대 ▲일상 속 문화로 확산 ▲지역문화의 자생력 강화 ▲예술인 중심 자율 창작환경 조성 ▲융·복합을 통한 새 문화모델 육성 ▲창원문화의 세계화 추진 등 7개 전략 21개 실천과제에 2030년까지 460억 원을 투입하는‘문화예술특별시’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창원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발족해 체계적인 추동력을 확보했다.


한편, 오동동 문화광장이 준공에 힘입어 문화·예술에 요람인 창동예술촌 일원이 전국적 문화관광 명소로 부상했으며, 200억 원이 투입되는 김종영 조각공원 및 미술관, 마산문화원 건립 사업도 착수했다.

또한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를 ‘창원시 명예문화대사’로 위촉하고, 지역 문화·예술분야 전문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성악가 조수미예술학교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축제분야에서도 ‘글로벌 문화도시’위상을 확립했다. 진해군항제는 전년 대비 6배나 증가한 22만명의 외국인이 다녀가면서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올랐고, 도심지 내 세계적 조각작품을 전시한‘2016 창원 조각비엔날레’는 관람객 13만명을 기록하며 ‘자연과 도시, 조각’이 함께 어우러진 창원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렸다.


향후 역점 과제
국내·외 정세가 혼란스럽고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2016년의 창원은 확고한 시정 원칙 아래 쉼 없는 도전과 과감한 혁신으로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결실을 맺었다.
통합 2기 창원시정도 반환점을 지나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안정된 시정기반과 미래전략을 바탕으로 2017년을 또 하나의 ‘창원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


우선,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창원광역시’이슈를 국가적인 어젠더로 격상시켜 나가고, TV, 라디오 등 언론매체와 KTX 열차, 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도 전략적으로 홍보해 대대적인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2017년은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로 창원광역시 승격을 ‘대선 공약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력에 역량을 집중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근로자복지센터·이동 노동자 쉼터 조성 등으로 서민생활 안정에 힘을 보태는 한편, ‘창원형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사회적기업 활성화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첨단산업 육성 강화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한다. ‘창원 INBEC 20 전략산업’추진을 본격화하고, 기술공유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수소차, 로봇산업, 방위산업, IT/SW 융합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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