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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8시 40분경 부산 영도구 소재 남외항 묘박지 해상에서 급수선 K호(22톤, 승선원 1명)가 너울로 인해 무게 중심을 잃어 해중으로 침몰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침몰한 급수선 K호는 오전 7시 20분경 부산항 북항 1부두에서 남외항에 묘박 중이던 T호(케미칼운반선, 498톤)에 식수 공급(총 40톤) 차 출항, 같은날 오전 7시 50분경 케미칼운반선 T호의 우현에 계류, 식수를 공급(약 20톤) 하던 중, 오전 8시 20분경 K호 선장 정씨(66세, 남)가 “선체가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큰 너울이 갑판을 덮쳐, 선체의 무게중심이 왼쪽으로 쏠려 침수 중에 있다며” 관세실 경유 부산해경 상황실로 구조 요청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해경은 경비정, 방제정, 112구조대를 현장으로 신속히 급파해 사고선박으로부터 유출된 빌지(오염범위 10m x 30m) 방제작업과 사고 주변 해역 해상 안전통제 중에 있다.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해역 수심은 15m로, 침몰선박 K호는 선수부분 1m를 제외한 선체가 수직으로 수면하에 잠겨 있는 상태에 있으며, 사고 선박으로 부터 기름이 해상으로 더 이상 유출되고 있지 않다며, 사고해역인 남외항 묘박지(N-1) 주변 해역 항해중인 선박에 대해 안전 항해토록 당부했다.

해경은 2차 해양 안전사고 나지 않도록 해당 선주, 관계 기관 등에게 침몰 선박 인양 등 신속히 조치 중에 있으며, 사고선박 선장·목격자 등 상대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백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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