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운 기자)12월 8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구)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심상정 대표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이유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가능성”이었다며, 이에 두 가지의 핵심 쟁점에 대해 언급하였다. 하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가능성”, 두 번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1.2% 지분을 가지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의 적절성”에 관한 것이었다.

심상정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조건이 올해 초 갑자기 바뀌어 2015년 적자기업으로 코스피에 최초로 상장되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위해서 주식시장 상장요건을 바꾸었다는 합리적 의구심이 있다”며 임종룡 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임종룡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시장 상장요건에 맞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하면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 “상장요건을 바꾸어 국내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서”였다고 이유를 댔다. 이에 심상정 대표는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국내 상장을 위해 관련 규정을 바꾼” 것이며, 이는 “삼성공화국임을 증명하는 것”이며, “삼성을 위한 국가, 삼성을 위한 금융위원회가 아니냐”며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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