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운 기자)경기도문화의전당 국악당(사장 정재훈․이하 경기도국악당)이 연주자 평균연령 64세. 농익은 연주력에 인생의 깊이까지 깃든 ‘국악과 재즈’ 크로스오버 <판깨는 소리 254>연말을 맞아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주회 관람객과 함께한다.

오는 17일(토) 오후 5시 공연은 정형화된 틀을 깨고 동서양의 조화로운 소리를 경기도국악당(경기도 용인소재)에서 열리며 악기별로 최고 경지에 이른 연주자들의 해석으로 열리며 태평소, 꽹과리, 장구, 전자바이올린, 색소폰을 연주하는 네 명인들의 무대이다.

 254의 의미는 네 명의 출연자 나이를 합친 숫자이고. 오롯이 음악에 빠져 살아온 이 시대 최고의 연주자들이 흥을 담은 공연으로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반응에 곳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각자의 바쁜 일상으로 일년에 단 한번, 경기도국악당 무대에서만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연의 시작은 ‘2016 판 여는 소리’로 시작,실내악 ‘신푸리’를 편곡한 색소폰과 우리나라 재즈계를 대표하는 색소포니스트 이정석이 연주한다. 최고의 장구명인이자 살아있는 전설 이부산과 함께하는 사물 ‘부산여행’도 즐길수 있다.

모두가 함께하는 ‘좋은 친구들의 행복한 여행’, 장르를 넘나들며 태평소와 꽹과리, 성주굿 등 다양한 장르의 악기와 소리를 섭렵한 명인 조갑용이 재즈밴드와 함께 들려주는 ‘재즈를 위한 성주굿’, 무대 위 최고의 쇼맨십을 자랑하는 김권식의 전자바이올린 퍼포먼스 ‘광란의 바이올린’ 으로 흥을 돋우고 사물놀이와 재즈밴드가 조화를 이룬 ‘시나위’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특히, 경기도립국악단원 전문위원 이기도한 조갑용, 이부산이 소속단원 신분으로 펼치는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다.

경기도국악당 관계자는 “분야마다 최고의 소리로 음악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시각을 자극하는 영상을 준비해 하모니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음악적 깊이와 신명을 동시에 아우르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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