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영 기자)  한국전력은 발전, 송배전 등 전력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 데이터 등을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전력R&D 통합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인공지능 기반 전력R&D 통합 플랫폼(Herb-POP)’은 발전, 송배전, 판매, 분산전원 등 전력산업 모든 분야에서 취득한 전력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데이터, 컴퓨팅 인프라 등의 환경을 구축하며 표준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전력산업 분야의 주요 정보인 소비전력량, 발전량 등의 실시간 데이터, 발전소 설비관리, 송배전 감시진단, 고객정보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야별로 묶어 응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시 이를 묶는 상위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으로, 새로운 플랫폼이 추가될 때에도 플랫폼 간 연계가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갖춘 운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한전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기능이 구현된 R&D 통합 플랫폼을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개방해 전력분야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ㆍ실증ㆍ표준화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로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 미칠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전력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Industry 4.0 기반의 전력산업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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