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희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창원시공무원교육 프로그램인 ‘2016년 제4회 창원시 직원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서 특별강연을 펼쳤다.

14일 오후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이날 교육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의 변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주제로 제주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진통의 해결과 제주의 가치와 도민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지방자치단체 공통의 갖가지 고민거리에 대해 창원시공무원 1000여 명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희룡 지사는 “지금 제주도는 ‘제주도제 실시 70주년’이자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창원시 또한 안상수 시장과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창원시 방문이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두 자치단체의 상호협력의 폭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는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목표로 개발과 보전의 해묵은 대립을 종식시키고, 제주의 원천적 가치인 청정자연을 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성장을 통한 발전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제주의 연간 관광객은 지난해 1300만 명을 넘어 올해는 15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이날 원희룡 지사의 특별강연에 앞서 우석대 국방정책대학원 김민규 교수가 초청돼 ‘한반도 정세와 통일 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북한외교관 출신인 김 교수는 생생한 북한실상 전달과 함께 대한민국의 현실 진단, 이에 따른 통일전망을 접함으로써 공무원으로서 안보관과 통일관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날 직원 아카데미는 강연 일색의 교육방식을 탈피하여 창원시립관현악단과 창원시립합창단의 공연을 곁들임으로써 참석 직원들로부터 교양 증진과 감성 자극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안원준 창원시 인사조직과장은 “폭 넓은 주제의 강연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보다 수준 높은 공무원 역량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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