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기 기자)  산수유 열매가 붉게 익어가는 수확철을 맞이하여, 지난 12일부터 2일간 국내 산수유의 주산지인 구례군 산동면 일원에서는 국가농업유산 ‘구례산수유농업’의 가치 공유 및 확산을 위한 도시민 교류행사 “산동-팜투어” 행사가 열렸다.

구례군과 구례산수유농업 보전협의회, ㈜명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구례산수유 오너제에 가입한 40여 명의 도시민을 대상으로 해설사와 함께 산수유 탐방길을 걷고 상관마을에서 산수유 열매를 수확하는 체험과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산수유머핀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자녀와 행사에 참여한 한 산수유 오너는 “이번 산동팜투어를 통해 살아있는 농촌의 가을과 농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산수유 오너 중 전국에서 가장 큰 한약재 시장으로 알려진 서울약령시장(경동시장) 상인인 한 참가자는 “산수유 주산지의 농업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산수유 열매 한 알 한 알에 깃든 농민들의 땀과 수고를 알겠다”며 생산농가들과 지속적인 거래를 약속하였다.

“구례산수유 오너제”는 농부와 도시민이 농업유산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경작활동을 안전하게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그 가치를 전승하기 위한 농업유산 운동이다.

가입회원들에게는 이번 체험행사뿐 아니라 12월 말에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산수유와 품질 좋은 농산물 꾸러미를 배송할 계획이다.

구례산수유오너제 가입은 농사펀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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