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희기자) 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초연 이후 120여 년간 세계적인 겨울철 대표 인기 공연레퍼토리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2회에 걸쳐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관장 유병홍) 무대에 오른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와 함께 3대 고전 명작발레로 손꼽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하고 러시아 음악의 거장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와 마리위스 프티파 안무의 명콤비가 만든 명작 발레이다.

구모영(한양대 교수) 지휘로 부산로얄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음악을 연주하는 이번 무대는, 발레의 황금기를 이룬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를 한국 최초로 도입한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 아메리칸발레씨어터의 서희, 슈튜트가르트 발레단의 강효정, 볼쇼이 발레단의 세몬 츄딘등 세계 유명발레단에 수석무용수를 배출한 유니버설 발레단이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2막으로 구성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주인공 클라라가 선물 받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한 꿈 같은 하루밤을 그린 이야기로 이해하기 쉬운 마임과 스토리,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까지 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최고의 발레 입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1막의 마지막 장면인 ‘눈의 왈츠’ 군무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명장면이며, 2막에서는 고난이도의 기량을 자랑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솔리스트들이 세계 각국의 춤을 선보이고, 하이라이트인 클라라와 왕자의 그랑 파드되는 절정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어린이에게는 동화책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환상을,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게 할 이번 공연은 가족과 연인, 남녀노소 모두에게 특별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2회 공연되며 5세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의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gncac.com) 또는 전화(1544-6711)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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