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옥 기자)  2014년부터 시작된 '전국 한시 진도 백일장'은 사라져가는 한자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한시가 가진 풍류의 멋과 선비정신을 발현하기 위해 전국대회로 개최해 오고 있다.

최근 '전국 한시 진도 백일장'이 진도 운림 삼별초공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명성을 얻고 있는 '전국 한시 진도 백일장'은 유교문화의 계승과 한시문화의 부흥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백일장의 장원은 대구광역시 곽경순씨가 차지했으며, 어사복에 어사모를 쓰고 이동진 진도군수로부터 상을 받았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이 자리에서 “전국에서 모인 한학자 여러분께서 지난해 운림산방에 이어 올해 삼별초를 시제로 명시를 남겨줘 한시문화 발전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진도문화원과 한국한시협회 진도지회가 주관한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의 유학자 140여명이 ‘삼별초 배중손장군 대몽항쟁사’를 시제로 시를 지어 고려 삼별초 진도항쟁을 재조명하고, 한시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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