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따라 굽이 굽이 산길을 올라 가니 [사진/박정숙, 글/박승봉]

전 나무 사이 큰 기와 지붕이 눈에 들어 온다.

뒷 마당 아름 드리는 병풍 처럼 둘러 싸고

앞 마당 들꽃 융단 도량을 장식 했네..

 

산새 소리 친구 되어, 바람 소리 남매 되어

비단 장식 품어 안고 단잠을 잔다.

 

색동 옷 속에 둥지 틀고

풍경 소리 클래식 으로 비단 결 사이 사이로

흘러 드는 가을 햇살 눈 그윽히 감고 듣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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