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수 기자)  100여년전 개화기, 변화와 유행을 선도하던 인천에서 한복 축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복문화학회 인천지회(회장 유홍숙)는 8일(토) 인천시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중구의 협조로 제1회 인천한복축제를 개최한다.

인천지역 한복인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한복패션쇼 ‘개화기에서 신한복까지’를 중심으로 일반시민들의 한복과 한복맵시를 자랑하는 ‘모던걸, 모던보이 선발대회’, 한복입기체험 프로그램 ‘인천한복상륙작전’, 모던시대 재현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게 된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한복패션쇼에서는 개화기 시절 한복부터 2016년 제시하는 새로운 한복스타일, 신한복까지 약 100여벌이 소개된다.

특히 미디어 파사드 영상 아트쇼를 접목한 패션쇼 연출로 화려한 볼거리가 기대된다.

전성수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과 김홍섭 중구청장도 개화기 시절 고종황제와 영친왕의 모습으로 한복쇼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천 신흥초등학교 학생을 비롯한 인천지역 시민들과 전통의상을 공부하는 대학생들도 모델로 무대에 서게 된다.

축제는 오후 1시에 한복입기 체험프로그램부터 시작한다. 사전신청자는 무료로 2시간 동안 한복을 대여할 수 있으며, 축제가 열리는 인천아트플랫폼 인근의 차이나타운, 개항장 근대거리, 월미도, 신포시장 등 인천의 명소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다.

오후 5시부터는 일반 시민들의 한복맵시 뽐내기 대회 ‘모던걸, 모던보이 선발대회’가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이 입는 한복, 자신이 만든 한복을 자랑할 수 있으며, 시민현장투표를 통해 2명을 선발하여 특별제작 한복 맞춤 이용권을 수여한다.

2016 인천한복축제 ‘천변만화’는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하는 한복문화공감 사업으로, 지역한복단체가 중심이 되어 지역적 특성과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한복 축제다.

한복문화학회 인천지회의 유홍숙 회장은 “천지가 개벽하던 변화의 물결을 일상의 의복을 통해 받아들였던 그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와 미래의 새로운 한복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이번 인천한복축제를 통해 인천지역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한복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는 포부를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