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기자)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제 91호인 '면천읍성'은 면천 지역의 행정 중심지를 보호하기 위해 조선 초기 돌로 쌓은 석축성(石築城)이자 평지성(平地城)으로, 축조 당시의 해안지역 읍성 연구의 귀중한 연구 자료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 2007년부터 총사업비 292억 원을 투입해 면천읍성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최근 저잣거리 조성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11월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저잣거리 복원에 앞서 정밀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서벽과 치성 60미터 구간과 연암(燕巖) 박지원 선생이 면천군수 재직 당시 세운 것으로 알려진 건곤일초정, 그리고 읍성 남벽 135미터 구간과 남문에 대한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읍성 내 7,500㎡ 규모의 영랑효공원 조성사업도 마무리했다.

또한 읍성 내 저잣거리에 대한 복원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실시한 조성계획 용역을 통해 복원 시설물과 배치계획을 확정했다.

저잣거리 조성규모는 6,275㎡ 규모이며, 주요 조성 시설로는 가옥과 상점 등 조선시대 건축양식이 들어간 주 건물 18동과 화장실 등 부속시설 6동이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중으로 저잣거리 조성사업의 1차 사업 분에 대해 실시설계에 돌입해 이르면 올해 11월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는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면천읍성의 브랜드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올해 안에 차질 없이 사업에 착수해 당초 계획대로 2020년까지 저잣거리 조성과 성벽, 관아에 대한 복원사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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