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의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해 강호인 국토부 장관에게 질의 하고 있다.

(송승화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해찬(무소속‧7선) 의원은 26일 국정감사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4대강 문제점과 쓸모없는 세종보(洑)에 대해 질의했다.

이해찬 의원은 정부의 잘못된 4대강 사업 등으로 빚이 많아져 LH와 수자원 공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쳐, 결국 하나의 잘못된 정책이 전체적 악순환으로 변질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결국 국가 도덕성 취약을 부추기며 현재 국토부의 개발과정은 두서가 없다며 해당 장관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이해찬 의원은 세종보의 무용론(無用論)에 대해 국토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세종보는 1년에 두 번씩 고장 나며 농사짓지 않는 세종시 신도심 지역 주변에 물만 가둬 '보'를 만들어 결국 수질만 악화시켰다며 꼭 필요한지 물었다.

▲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이해찬 의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종이에 메모하고 있다.

이런 세종보는 아무 역할 없이 녹조로 이어졌으며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금강 녹조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며, 국토부와 행복청은 방치하고 있다며 장관과 청장을 나무랐다.

이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4대강 사업은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잘된 부분도 있단 평가가 있는 만큼, 향후 국토부 진행 사업에 참고하겠다”며 짧게 답변했다.

세종보에 대해선 “국토부와 수자원 공사의 공식 견해가 나왔으며 개인 견해를 이 자리에서 이야기할 수 없으며 이해찬 의원이 질의한 부분은 차후 정책에 반영하며 충언으로 생각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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