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저물며 할 일은 많고 갈 길이 바쁜 창녕군의회가 실종된 공직기강과 도덕적 해이라는 여론의 지적을 받고 있어 험난한 앞날이 예상된다.

 지난달17일 창녕군의회 박상재부의장이 동료의원들과 술자리를 한 후 귀가 길에 음주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짐으로서 도마에 올라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다.

박부의장은 음주단속측정결과 면허정지에 해당되는 행위로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창녕군의회는 지난 후반기 의장단선거에 동료의원들에게 금품제공혐의로 손태환 전 의장과 박재홍 전 부의장이 구속되고 일부의원이 불구속되는 등. 사실상 창녕군의회가 미비되는 어려운 직면을 맞았다.

지역의 여론은 창녕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싸늘했으며 시민단체인 진보연합은 금품선거에 연루된 의원은 자진사퇴하라며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급기야 손태환 전 의장이 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하고 박재홍의원이 부의장직을 내려놓는 위기의 국면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창녕군의회는 제233회 임시회의를 통해 안홍욱 의장과 박상재 부의장을 선출 했다.안홍욱 의장은 취임인사말에서 군민들에게 유감표명과 함께 다시는 누를 범 하지 않겠다며  의회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해 군정발전과 의회의 자가발전에 소임을 다하겠다는 내용을시사하는 취임인사를 언급한바가 있다.
 
안의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이 말은 창녕군의회의 모든 의원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고 해석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질타와 지적을 귀전으로 흘러듣는 창녕의회는 자숙은커녕. 박상재 부의장 음주논란의 퇴행적인 행보에 다양한 해석의 여론지탄이 불가피 할 것이다.
 
 지역여론은 행정을 견제하고 지적하며 비판해야하는 군 의회와  박부의장이 오히려 의원자신들의 범법행위를 두고 여론의 비판과 비난을 받아야 할 처지에 무슨 명분으로 행정을 지적 하고 비판 할 수 있을까하는 회의적 반응이다.

 창녕군의회와 박상재부의장은 음주단속적발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는 군민들에게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한다.

일부여론은 군민혈세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일부 군 의원들이 신분을 망각한 의정활동을  두고 신뢰를 떠나. 군민세금이 쌈지 돈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창녕군의회와 물의를 일으킨 박상재부의장은 면피용의 원론적인 입장을 보여서는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다. 더 이상 추락할 데가 없다던 창녕의회가 여론과 군민을 장기판에 졸로착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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