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토교통부는 밧데리 폭발로 리콜에 들어간 삼성 '갤럭시노트7'에 대해 안전조치 권고를 내렸다.

권고사항으로는 ▷항공기 내에서 전원을 끌것, ▷항공기 내에서 충전을 하지 말 것, ▷위탁수하물로 부치지 말것으로 실질적인 '비행금지' 명령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국토부는 항공사와 공항운영자에게 11일 발표된 '안전조치 권고사항'에 대해 탑승객에게 안내를 철저히 할 것과 위탁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갑작스러운 국토부의 '비행금지' 명령에 9월 19일 신제품 교환(리콜)을 준비중이던 삼성은 12일 부터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통해 '갤럭시노트7' 구매자에 대여폰을 제공할 것을 전하며 대응에 나섰다.

12일 오전 부터 시작된 대여폰 서비스는 삼성전자서비스에서만 프리미엄 대여를 통해 갤럭시S7과 S7엣지를 제공하고 각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는 갤럭시A와 J시리즈를 제공하며, 전국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는 대여폰을 받으려는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로 북세통을 이루었다.

추석 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100만을 예측되는 시점, 국토부의 '비행금지' 명령 때문인지 삼성전자 주식은 전주 종가 1,575,000원에서 12일 1시45분경 1,460,000원까지 115,000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잇따른 경재사들의 신제품 발표와 악재에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킬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국토부가 지난 8일 '갤럭시노트7'을 "항공기 내에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힌지 3일만에 발표 내용을 번복하며 뒷북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삼성전자 권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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