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피고 지던 날을 백일을 한다는 너도   [사진 / 박정숙기자]

처서와 백로가 오는 가을에게 꽃잎을 떨구며

자리를 내 놓는 구나..

 

빈 가슴 한 등 추억 만 걸어 놓고

그대 고운 바람결 따라 어디로 가고 있는 가...

인적없는 묘비처럼 엇갈려 만날수 없는 길을

동반자가 있다면 조금은 위안이 되련만 ...

한 여름 잘 지켜본 앞들 푸른 잎이

누른 빛으로 물듬을 담고 가련가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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