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우기자)  금천구는 9일 오후 8시 금나래아트홀 공연장에서 금천교향악단이 주관하는 '비발디&피아졸라 사계, 그 어울림’이라는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차세대 마에스트로로 주목 받고 있는 금천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최혁재가 함께한다. 금천교향악단은 작년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를 시작으로 브람스와 슈만, 라흐마니노프 등 고전과 낭만음악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작년 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7월에는 베토벤 스페셜(황제&영웅)을 공연하며 탄탄한 연주력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의 주제인 사계는 휴대폰 벨소리로부터 대중가요의 전주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스며들어 있어 친숙하고도 포근한 정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유럽을 무대로 영혼을 울리는 연주자로 정평이 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교수(한양대 음대)가 협연한다.

첫 곡은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망각)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와 비발디의 ‘사계’가 연주된다. 탱고의 정열적인 리듬과 화성의 색채 그리고 바로크 음악의 명쾌한 리듬과 생동감, 완벽한 화음을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연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연주는 클래식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비발디의 바로크음악과 피아졸라의 탱고음악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도록 기획했다”며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가격은 3,000원이며, 금천구청 홈페이지(www.geumcheon.go.kr) 또는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