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기자)  여름 무더위가 순식간에 물러가고 쾌청한 가을이 시작된 9월의 첫날, 저녁 7시 30분부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제1회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AIYouth2016, 조직위원장 이필운/ 집행위원장 류훈/ 수석 프로그래머 오동진) 개막식이 개최된다.

이번 안양 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는 청소년과 영화 두 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안양 시민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계 인사들도 함께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개막식은 영화제의 이미지를 표현한 트레일러 상영으로 시작해 개최 축하영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안성기를 비롯 박철민, 장현성 등의 배우들이 영상 축하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연출 및 영화 교육자 류훈 집행위원장과 영화 평론 및 프로그래머 오동진 수석프로그래머의 만남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는 안양시와 안양국제청소년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만안청소년수련관과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집행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만안청소년수련관이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동안 개최해 오면서 영화 꿈나무를 발굴했던 '대한민국청소년창작영화제’를 확대ㆍ발전시켜 새롭게 시작하는 청소년영화제다.

이번 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세계적인동화작가 ‘로알드 달’ 특별전을 위시로 19플러스, 다큐멘터리, 국내외 장·단편 등의 프로그램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4등’, '거인’ 등 최근 화제가 되었던 청소년 영화부터 개막작인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애니메이션 ‘머나먼 세상 속으로’ 등 가족간의 유대와 다큐멘터리 '드롭박스’ 등 지역사회의 역할 등 다양한 이슈를 담은 영화 등이 다채롭게 선보여진다.

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청소년 대상 영화제로는 파격적인 19플러스 섹션 중 영화 '한공주’의 상영 뒤에는 작품을 연출한 이수진 감독과 구성애 연구소의 강민정 강사가 ‘시네마클래스 1’을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이 꼭 봐야 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은 볼 수 없는 영화를 주제로 청소년들과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시네마 클래스 1’이 성인과 청소년이 함께 청소년문제의 해법을 찾아가는 자리라면 영화제의 마지막 날 펼쳐지는 '시네마 클래스 2’는 영화인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직접적인 자리가 될 것이다. 영상음악 전문 그룹 ‘더 플레임’이 영화 음악을 지망하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탐색특강을 마련했다.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등의 실 사례들로 더욱 흥미로운 시간들을 꾸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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