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용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30일에 북항에 국제크루즈부두 확충공사가 착수된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하는 크루즈부두 확충공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항 중인 최대 규모(22만G/T급) 크루즈 접안이 가능하도록 기존부두의 폭 (30m)을 45m로 확장하고 선석길이를 360m에서 440m로 연장하는 공사로 2018년 8월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공사에는 총 414억원이 투입되며 최근 국내ㆍ외 크루즈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 선박이 점차 대형화되고 기항 횟수도 증가되고 있는 추세에, 크루즈 제반 인프라 시설이 부족현상 해소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부산항 입항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110회 245천명,2015년 71회 163천명이며 올해는 218회 45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부산항에는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 부두 1개 선석(8만G/T급)과 국제여객터미널 1개 선석(10만G/T급) 등 총 2개의 크루즈 전용 선석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형 크루즈선 입항 시에는 부산항대교 통항 높이 등으로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감만부두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편의시설 부족에 따라 이용 여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 사무관은 "부산항내 대형 크루즈선박 3척 이상 동시 입항에 대비해 추가 선석 확보가 필요한 만큼 제반 인프라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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