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기자)  태안군이 2014년부터 추진한 근흥면 가의도지구의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됐다.군은 30일 근흥면 가의도지구 총 589필지 2,486,446.7㎡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을 마무리해 기존의 대장과 도면을 폐쇄하고 새로운 지적공부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지적재조사 사업은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잡고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 좌표로 등록함으로써 기존의 아날로그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국책사업이다.

이번에 완료된 가의도지구는 근흥면 가의도리 본섬 일원으로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5년부터 1918년까지의 기간 중 최초로 등록됐으나, 등록 당시 기준점을 설치하지 않고 측량해 도서의 위치 및 토지의 경계가 불규칙하게 잘못 작성되면서 주민들이 오랜 기간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겪어온 지역이었다.

군은 지난해 5월 30일 재조사측량을 완료했으며, ‘태안군 경계결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경계를 확정하는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절차를 모두 마쳤다.

그동안 지적공부에 등록된 경계와 현실경계가 상이해 불편을 겪어오던 가의도 주민들은 이번 지적재조사 사업을 통해 이웃 간 토지분쟁 해소는 물론, 맹지로 된 대지에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토지이용 현황에 맞춰 경계를 조정할 수 있게 돼 재산가치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지적재조사 사업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지적재조사팀(041-670-206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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