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덕 기자) 인천남동경찰서는 30일 서장, 생활안전과장, 수사과장, 시민위원, 생활질서계 직원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부된 9건의 경미사건 대상자에 대해 심사했다.

심사결과 인천 남동구 간석동 소재 야채가게 앞에서 플라스틱 박스2개를 절취한 자영업자, 아파트 복도에 놓아둔 중고 오디오를 절취한 무직자,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마이크와 앰프를 이용하여 큰소리로 버스킹한 대학생, 주택가에서 하수도 공사 자재를 절취한 파지수집 할머니 등 9명에 대해 피해회복여부 및 상습성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즉결심판 및 훈방으로 감경처분 했다.

이상훈 서장은 “법질서 확립을 위한 엄정한 법집행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약자가 선처와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경찰의 역할”이라며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통해 범죄자로 낙인찍히지 않도록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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