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31일 저녁 8시부터 강남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에서 ‘풍경소리 음악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음악회는 전통국악과 클래식 연주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선보인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공연 관람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새터민 가족들을 초청해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만들어 주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음악회는 판소리 명창 안숙선과 고수 조용수, 국악계의 아이돌 남상일, 바리톤 염경묵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안숙선과 국악계 아이돌인 젊은 소리꾼 남상일이 협연할 ‘사랑가’의 색다른 하모니가 무척 기대된다.

봉은국악합주단이 인연 등을, 강남교향악단이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등, 바리톤 염경묵이 성불가 깊은 밤 등을, 강남교향악단·합창단·메트오페라합창단이 경복궁 타령등을 연주하며, 각 연주에 대한 품격있는 해설은 한여름밤 국악과 클래식의 콜라보레이션이 주는 감동의 깊이를 더 해줄 것이다.

이번 음악회에 특별히 초청돼 함께하는 새터민 가족들은 공연관람 후 봉은사에 다니는 지역구민들과 홈스테이를 하며 예술과 문화공감을 통한 일체감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향후 코엑스-봉은사-선릉을 연계해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강남의 특별한 문화거리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새터민 가족들부터 문화소외계층까지 함께하는 감동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며 “천년고찰 속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일상 속에서 지친 마음을 힐링하며, 사랑하는 가족·친구·연인들과 함께 참석하여 즐거움을 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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