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근 기자) ‘서울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가 문화재로 변신했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한옥상가는 1910년대 중구 남대문로4가에 건립된 벽돌조 한양(韓洋) 절충식으로 그 무렵 남대문로 상가건축의 전형적인 형식과 특징이 잘 살아있다. 당시 벽돌로 지어진 한옥 상가로는 서울 시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다. 근대 초기 남대문로가 서울 중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한 곳임을 보여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근대 이래 도시 한옥의 진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 의미와 건축사적 가치도 크다."며"단층 건물이 주류이던 상황에서 남대문로 일대에 2층 한옥 상가 건물들이 연이어 지어졌다. 목조 가구식 구조의 전통에서 벗어나 벽돌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 한옥상가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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