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주시 축구협회(회장 여명구)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교장 권순섭)축구부와 남산초등학교(교장 진병일)축구부가 제15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2일 전남광양고와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로 결승에 오른 예성여고는 지난 14일 울산 문수양궁장 구장에서 열린 경북포항여전고와의 여고부 결승에서 체력의 열세에도 연장까지 가는 투혼을 보였으나, 승부차기에서 3대4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예성여고 김소은(3)이 우수선수상에, 이희지(3)가 수비상에 선정됐다.

이에 앞서 인천 가람초를 5대0으로 누르고 2010년 창단 후 전국대회 첫 결승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킨 남산초는 12일 열린 경북상대초와의 결승 경기에서 후반에 2골을 내주며 0대2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산초는 이번 대회에서 홍채빈(6)이 우수선수상을, 배수영(6)이 수비상을 각각 수상했다.

충주시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남산초의 선전으로 초·중·고 여자축구의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운동에 전념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5회 전국여자축구 선수권대회는 전국 초·중·고·대·일반 등 68개팀 1천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울산광역시 문수월드컵 보조경기장을 비롯한 4개 구장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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