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하 기자) MBC가 21일 자사 라디오 프로그램 '재미있는 라디오'서 하차한  최양락의 외압 논란과 관련 "근거 없는 왜곡이자 악의적 폄훼"라고 주장했다.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그램 폐지와 DJ 교체는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담당PD 교체, 포맷 개발 등 장기간의 노력과 시도에도 최근 3년 동안 동시간대 주요 4개 채널 가운데 최하위 그룹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없는 프로그램을 교체하는 것은 일상적인 개편의 일환"이라며 "그 대안을 마련한 것을 외압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상식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갑작스럽고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다는 의혹에도 "담당 부장이 정중하게 개편 내용을 전달했으나 최양락씨가 바로 회사를 떠난 후 연락이 두절돼 담당PD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며 "개편까지 남은 청취자와의 시간까지 본인이 저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가 폐지되고 14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끈 최양락이 하차하면서  최양락의 부인인팽현숙씨가 한매체와의 인터뷰을 통해  외압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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