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혜리 세종무용단, 창작舞 ‘복사꽃 흩날리다’ 초연 눈길!

(송승화 기자) 빈약한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문화적 갈증에 목말라 하던 세종시민이 모처럼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적 갈증을 해소했다.

사회적기업(주)유혜리세종무용단의 주최로 3일 오후 4시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에선 ‘복사꽃 흩날리다’의 제목을 붙인 창작 무용이 시민에게 선보여졌다.

장맛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행사엔 시작 전부터 많은 시민이 수상무대 객석을 가득 채웠으며, 300여 명의 시민이 창작무를 관람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공연은 바람에 날린 복사꽃 씨앗이 땅에 심어져, 나무가 되어 여린 꽃잎이 힘겹게 피어는 의미의 ‘한 꽃잎’이 안효정 수석무용수의 선무로 시작됐다.

이어 제2장 ‘혼자인 꽃잎’은 무용수들이 여러 꽃잎이 되고, 이어 풍성한 나무가 되는 ‘꽃잎들의 속삭임’과 ‘핑크의 바다’, ‘만발의 꽃’ 등이 차례로 초연됐다.

특히 ‘핑크의 바다’는 세종시의 대표 특산물인 ‘복숭아’를 이미지로 형상화해 만개한 복사꽃이 복숭아로 결실을 맺어 복숭아의 풍년이 세종시의 풍년을 의미하는 창작무가 웅장한 음악과 함께 관람객의 혼을 빼놓기도 했다.

▲ ▲ 복사꽃이 잎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무용수들이 형상화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송은교(연세초등학교 3학년) 학생은 “1시간 동안 지루한지 모르고 관람했고 무용수들의 멋진 춤사위와 손짓 모두가 신기했다”며 “공연을 보니 멋진 무용가가 되고 싶다”며 관람 후 소감을 전했다.

유혜리 무용단 단장은 “오랜 시간과 정성의 결과물인 ‘복사꽃 흩날리다’를 시민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며, 앞으로 수준 높은 공연들을 준비해 세종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조금이라도 해소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유혜리세종무용단은 전문예술가로 구성된 단체로 통합문화예술을 지향하며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창립됐으며, 이를 인정받아, 2016년 세종시 예술단체론 최초로 ‘사회적 기업’ 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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