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세기의 대결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26일 중국 톈진 메이지 회외장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 '혁신의 재고'를 주세로 참석한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알파고와 다시 바둑을 두고 싶지 않지만 또 도전해보고 싶은상대"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이세돌은 서울에서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지만 단 1승만 이기고 4번 패한바 있다.

그는 알파고에 대해 "창의적인 수를 많이 둬 굉장히 놀랐고 통찰력, 직관없이 오로지 계산만으로 바둑을  둘 수 있는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알파고의 한계점은 바둑을 두면서도 자신이 이기고 있는것을 인지 못하는 데 있는것 같다"며 "알파고는 심리적인 동요가 전혀 없어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포스 포럼)을 본떠 만든 중국 다보스 포럼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기 위해 매년 하계에 개최하고 있고 올해는 이세돌 9단, 메이리 상하이공대 학장 등이 함께 했으며 90여개국 정,재계 인사들과 오피니언 리더 1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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