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1시경 부산 사하구소재 남형제도 서방 약 2마일(약 3.7km) 해상에서 K호(90톤, 예인선, 부산선적, 승선원 4명)와 중국 화물선 P호(1474톤, 캄보디아선적, 승선원 10명)가 충돌한 사실을 전했다.

이날 중국 화물선 “P”호가 오전 11시 53분경 부산 사하구 소재 감천항에서 출항, 광양으로 항해 중 남형제도 서방 약 2마일 해상에서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자체 수리 중 이든 예인선 "K" 호의 우현 선미부분을 충돌했다.

사고 발생 즉시 예인선 K호 선장 김씨(57세,남)가 항무통신이용(VHF) 구조 요청한 것을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인 해경 경비정이 청취 신고 접수 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3,000톤급 등 경비정 2척과 112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 기관실 침수 중이던 K호를 경비정 잠수펌프 이용 배수작업 등 응급 조치 후 해경 경비정 근접 호송을 받으며, 예인선(삼양호, 51톤)을 이용 다대포 대한조선소 입항시켰다.

P호는 이날 오후 3시 10분경 부산 남외항 N-3 묘박지 투묘 완료해 사고 중에 있다.

이 사고로 인해 K호 우현 선미부분이 수면상 파공 3개소(3cm 1개소, 2cm 2개소 ), 파열 2개소 (우현 중앙 현측 3~4m 1개소, 우현 하우스 2~2.5m x 1m) 등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부산해경은 선장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백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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