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오동근 기자) 개그맨 황승환(45·오승훈)이 '황마담'에서 '선사'로 변신했다.
황승환은 한국불교천불종 소울예언의집에서 법명이 '묘덕'인 선사로 있다.
묘덕은 2014년 이혼 후 3000배 기도를 끝낸 뒤 소울법주에게서 받은 법명이다. ‘미묘한 큰 덕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라’는 뜻이다.
황승환은 선사가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2012년 검찰 조사 등으로 힘들었다. 당시 아는 지인이 ‘혹시 자살을 생각하냐’고 물었다. 사실 속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지인을 통해 소울법주를 만난 후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됐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무속인이나 역술가가 아니라고  말했다. “원래 불교에서는 법사라고도 한다. 법사가 하는 일이 선사가 하는 일과 똑같다.  대중과 함께 소통하고, 사람들에게 앞서 말해주는 것, 선지식을 알려준다. 그런 길을 가고 있는 게 선사다”고 설명했다.

황승환은 2000년대 초반 개그맨으로 활약하다가 2006년 5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웨딩컨설팅 ‘황마담 웨딩’을 세우고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후 2011년 노래방기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나 이듬해 송사에 휘말리면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또 엔터기술과 웨딩사업을 하며 연대보증을 섰다가 15억원의 부채를 떠안으며 최근 파산 면책을 신청했다.
2014년에는 이혼했다. 오랜 세월 성격 차이로 갈등을 이어오다 사업실패까지 겹치면서 이혼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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