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용수 감독이 25일 열린 우라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연장 120분의 긴 혈투 끝에 3-2로 승리 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최감독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두 번 다시 이런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첫마디를 내뱉었다.
그정도로 일본팀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는 승장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엄청난 명승부 였다.

원정경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연장 전반전에 일본팀 아드리아노의 골이 터지면서  FC서울로 기울었던 8강행 티켓이 연장 후반전 재일교포 이충성의 추가 두골로 우라와팀으로 기울었었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한국팀의 고요한선수의 극적인 득점이 나왔다. 긴 혈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한국팀이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패널티킥까지 이어졌지만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믿고있던 오스마르 선수가 실축을 하며 무너지는 듯 했던 FC서울은 유상훈 선수의 선발 두골로 극적으로 승기를 잡았다.

최 감독은 "(두 번째) 득점 이후 상대 장점인 콤비 플레이에 두 골을 내줘 경기가 뒤집혔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신이 우리를 버리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치열했던 혈투를 되짚었다.

2년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된 서울은 앞으로 더 많은 강한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최 감독은  "상대를 가리고 싶지는 않다. 우리 것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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