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밀 로저스가 소속된 한화 이글스가 24일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방문경기에서 1-2로 패배 하며 고개를 떨궈냈다.

이날 로저스는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했다. 결국 한화 이글스는 이날 시즌 3패째를 떠안으며 10개 구단 중 제일 먼저 30패를 기록했다.

이달 8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한달이 넘도록 개점 휴업한 로저스선수가 복귀했지만 복귀후 펼친 3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24일 열린 넥센전에서 만큼은 로저스 선수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며 이날 만큼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넥센의 타선을 저지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2회 말에서 자신의 태그 실책을 범했다. 결국 동점이 된것이다.

로저스는 주자 2,3루 상황에서 박동원 선수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 했지만 3루 주자인 대니 돈에게 태그를 시도 협살 상황으로 몰아가던 중 스텝이 꼬이며 넘어졌고 넘어지며 공이 안 담긴 글러브로 태그를 시도했지만 심판이 인정하지 않아 돈은 그 사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지만 로저스선수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못했고 결국 이후 3회 보크까지 범하는 등 많은 실수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로저스는 스트라이크 62, 볼 45개 총 107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 151㎞를 기록했고 많은 변화구를 뿌리는 등 올해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이 결국 그의 발목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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