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 제 20회 SK텔레콤 오픈대회에서 이상희 선수가 3년 9개월의 공백을 깨트렸다.

이날 이상희는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김경태 선수(신한금융그룹)를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해 2억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2011년 NH농협오픈대회에서 19세의 나이로 정상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상희는 같은해 열린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며 통산 2승을 신고 후 3년 9개월만에 다시 트로피를 추가하게 됐다.

이상희 선수는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다. 첫 우승할 때보다 더 값진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옷도 SK 브랜드 색상은 붉은색으로 입고 나왔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2009년 우승자이며 시즌 2승을 노리던 박상현(동아제약)은 단독 3위를 기록 '탱크' 최경주(SK텔레콤)과 최진호(현대제철)선수는 공동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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