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화 / 노해화


 

물레방아가 있었다네

머언 옛날 이곳에는

 


구름 같은 세월 따라

하나 두울 사라져버렸어도

 


시냇물 졸졸졸 맑게 흐르고

고운 산새 지저귀던 평화의 하루

 


산책길 노승의 희미한 기억 속엔

아쉬워, 소곤대며 남아 있다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