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과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밀워키전 1이닝 1K 퍼펙트 이닝을 이어갔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진 7회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오승환은 시즌 5경기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하고 있다. 4⅔이닝 9탈삼진 무실점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8회초 케빈 지그리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밀워키에 4-6로 패했다.

이대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한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2호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대호는 디크먼과의 승부에서 초구 스트라이크와 2구 파울로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3구째 97마일(약 156㎞)짜리 빠른 공을 놓치지 않고 노려서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AP통신은 "이대호가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올해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 첫 승리를 안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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