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어요."

제주시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는 부부들을 위한  '2016 제주시 행복한 결혼식'을 희망하는 부부 10쌍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제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혼인신고 후 1년 이상 경과한 저소득 및 다문화가정 부부로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이다.

또한 오는 11일부터 29일까지 주민등록등본 및 혼인관계증명서를 준비한 후 제주시 여성가족과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결혼식은 오는 6월 10일 오전 11시에 제주시민회관에서 치러질 예정이고 선정된 대상자에게 드레스 및 턱시도 대여 등 결혼 예식용품과 사진촬영을 지원한다.

제주시가 주관하는  행복한 결혼식(합동결혼식)은 지난 1984년도부터 매년 실시되어 오고 있으며 2015년도에 8쌍을 비롯 지금까지 총 545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시 행복한 결혼식에 참여하게 될 부부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축복과 관심속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정성과 사랑으로 결혼식 준비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제주=전인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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