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수원FC감독은 첫승의 주역 마빈 오군지미에 대해“좋은 선수여서 데려왔다. 수원FC에서 더 많은 골을 넣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3일평가했다.

조덕제 감독은 이날 광주FC와의 경기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경기부터 출전시키려다 골 결정력이 미흡해 후반에 투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감독은 아직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스페인 출신의 하이메 가빌란에 대해서도 이르면 오는 9일 상주전부터 출전시킬 뜻을 피력했다.

그는 “가빌란은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체력적 부분이 갖춰져야 한다”며 “상주가 되든 울산전이 되든 조금씩 한국 축구에 적응하며 이른 시일 데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무대 데뷔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오군지미는 벨기에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선수로 노르웨이 스트롬스고드셋을 거쳐 올해 2월 수원FC에 합류했다.


조 감독은 클래식 승격후 첫승을 거둔 소감에 대해 “선수들에게 첫승이 늦으면 늦을수록 챌린지로 더 빨리 내려갈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첫 단추를 잘 채웠고, 우리한테 좋은 운이 따라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군지미의 골을 어시스트한 김근환에 대해서도 “대학 때 공격수로 뛴 적이 있어서 변칙적으로 스트라이커 기용을 고려했다. 선수 본인도 자신있어 했는데 운 좋게도 첫 골 장면에서 헤딩으로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원FC는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사진=뉴시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