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동성고와 군산상고 경기에서 동성고 선발 김진호 선수가 호투하고 있다. (사진 고영준기자)

대한야구협회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지난 3월 19일 개막한 2016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열전을 치르고 있다.

출범 6년째를 맞은 주말리그는 전라권은 군산야구장과, 여수진남야구장,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인상고, 동성고, 전주고, 군산상고, 진흥고, 효천고, 화순고, 광주일고가 참여하고  있다.

2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1경기 군산상고와 인상고의 경기에서는 군산상고가 7대 0으로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2경기에서는 동성고가 선발 김진호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단 12안타의 지원으로 진흥고를 7회 11대 2 콜드승을 거뒀다.

이어 벌어진 3경기에서는 공동 1위팀 효천고가 공동 5위 전주고한테 2-3으로 분루를 삼켰다.

3일 1경기는 전날 극적으로 공동1위팀이었던 효천고를 2위로 끌어내린 전주고와 단독선두를 유지하며 연승을 이어가야하는 동성고가 맞붙었다.

1회 초부터 동성고의 타선은 불붙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재홍의 안타를 시작으로 1회에만 5점을 선취하였다. 2회에도 2점, 4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뜨거워진 타선은 멈출줄을 몰랐다.

동성고 선발투수 신기인은 4이닝동안 2안타 1실점(비자책)을 내주고 잘 막아냈다. 이후 올라온 노승훈 투수는 공격적인 투구 3이닝동안 무안타로 전주고 타선을 틀어막아 8:1로 7회콜드승을 거뒀다.

2경기 광주일고와 인상고의 경기는 1회부터 화끈한 타격전으로 시작하였다.

광주일고는 초공격에 타자 일순하며 6점을 선취하였고 2회초 공격에서는 5번타자 노승환선수가 장외 솔로홈런을 쳤다. 이후에도 4회 1점, 6회 1점을 추가했다. 광주일고 선발투수 김민혁은 5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인상고 타선을 틀어막았다.

인상고는 투수를 3명이나 교체하며 총력전에 나섰지만 광주일고 타선을 넘지 못하고 9:2로 7회 콜드패하였다,

3경기 군산상고와 화순고 경기는 시작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이경기는 양쪽 타선의 침묵으로 투수전양상으로 흘러갔다. 이 침묵은 오래가지 않고 두번째 투수가 올라오면서 4:2로 군산상고의 승리로 돌아갔다. 

4월 주말리그는 9일 16일 광주무등경기장에서, 23일은 군산야구장에서 치러진다.

광주=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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