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시즌 16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을 앞세워 토론토를 꺾고 8연승을 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9-100으로 승리했다.

웨스트브룩은 3월 한 달 동안 7번의 트리플 더블을 달성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세운 7차례 트리플 더블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오클라호마 시티 포인트 가드 웨스트브룩은 이날 26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이번 시즌 16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비교됐다.


특히 웨스트브룩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16경기 모두 오클라호마 시티가 승리를 거둬 기분 좋은 승리 공식을 이어갔다.

단짝 케빈 듀란트 역시 3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슛 성공률(11/27)은 썩 좋지 않았으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적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올해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브라이언트는 20번째 시즌을 치르는 동안 자신이 뛴 경기 중 가장 큰 점수차로 패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2014년 3월8일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48점차로 패한 바 있지만 당시 브라이언트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한편, 이날 브라이언트는 28분 동안 코트를 밟았지만 5득점에 그쳐 자신의 커리어에 가장 큰 점수차 패배라는 쓰고 싶지 않은 한 줄을 추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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