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해양 환경변화로 파래가 늘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 파래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는 해변 파래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파래문제해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도 내외 대학교수 3명, 관련 전문가 5명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총 13명으로 구성해 파래발생원인 규명과 파래로 훼손된 연안생태계 복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도내 해변파래는 성산신양, 구좌하도 등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동부해안을 중심으로 매년 다량 발생하여 미관저해와 악취때문에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 도내 연간 파래발생(추정) - 138㏊·10,000톤

파래의 발생원인이 해양환경변화와 지형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어려운 과제로 남아 행정에서는 파래가 다량 발생하는 신양해변 등에서 파래를 수거해 농가퇴비로 제공하고 파래를 이용 다양한 자원화 방안도 시도했으나 경제성이 미흡한 상태이며 해수소통구 설치 등 항 구조개선사업도 추진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해변파래문제를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해묵은 과제”로 진단하고, 문제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가 주관이 되어 민관학계 전문가와 긴밀한 협력으로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여 최적의 방법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활동을 시작한 파래대책 위원회는 관련분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원인규명과 해결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전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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