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가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제4군감염병(1.29 지정)”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지난 21일부터 자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자체 진단검사의 의미는 기후변화로 인한 감염병 매개체 서식 최적환경으로의 변화와 해외 유입관광객 증가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도내유입 시 신속 진단을 통해 전파차단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한 지카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법 정도평가에서 “적합 기관” 판정을 받았다.

그 동안 진단검사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만 수행해 왔다.

진단검사 대상은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발생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귀국 후 2주 이내에 갑작스런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염이나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 1개 이상이 동반하는 경우와 발생지역 방문한 임산부가 임상증상은 없지만 산전진찰을 통해 소뇌증 또는 뇌석화증이 의심되는 경우다.

진단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실시간 유전자증폭기 등 최첨단 분석장비와 분석기술을 이용하게 되며, 국립보건연구원 의뢰 시 4~5일 소요되던 것이 24시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지카바이러스 환자발생국가에 대한 여행을 가급적 자제하고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대상별 행동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자 도내 유입 시 신속진단체계 구축으로 도내 확산 방지는 물론 매개체에 대한 모니터링 등 선제적 대응으로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진단에 매진해 나갈 것이며

지카바이러스 환자발생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 시 여행 전에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확인과 행동수칙 준수로 감염병유입 사전 차단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제주=전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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