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니스트 송지훈(32)이 '쿠어트 보슬러 국제 오르간 콩쿠르'의 실내악 부문에서 우승했다.

일본 플루티스트 유리 마추차키와 함께 지난 7~11일 독일 남서부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린 콩쿠르에서 실내악 부문 1위에 올랐다.

송지훈은 쿠어트 보슬러 상도 수상했다. 두 상을 합쳐 상금 총 2500 유로(약 330만원)도 받았다. 유럽 곳곳에서 연주회를 열 수 있는 특전도 따냈다.

독일작곡가 쿠어트 보슬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쿠어트 보슬러 국제오르간 콩쿠르는 올해부터 독주 부문과 실내악 부문으로 나눠 출발했다.

송지훈 측은 "독주콩쿠르가 주를 이루는 현재, 오르간과 관악기의 듀오연주로 개최되는 국제실내악콩쿠르는 이번이 최초"라고 소개했다.

연세대를 나와 독일 라이프치히에 유학 중인 송지훈은 2013년 세인트 앨번스 국제오르간콩쿠르(영국)에서 피터허포드 바흐 상, 2014년 브라우도 국제오르간콩쿠르(러시아)에서 파이널리스트 디플로마를 받은 바 있다. 2014년 제18회 페트르 에벤 국제오르간즉흥콩쿠르(체코)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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