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본격적인 야구시즌을 앞두고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 시설을 야구팬들의 요구에 따라 대폭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및 서울시설공단(www.sisul.or.kr)은 이날 넥센과 SK간의 2016년 고척스카이돔 프로야구 첫 시범경기에 맞춰 시설 개선작업을 마쳤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9월 치러진 '2015고척스카이돔 미디어데이', '프리미어12 평가전' 등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시설관련 지적사항을 체크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우선 야구팬들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관람석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실시했다.
기존 내야부분에 31개의 연결좌석이 붙어있어 이동이 불편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연결좌석 중간에 통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시설을 개선했다.
급경사여서 관람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4층 관람석은 계단 끝부분 난간 높이를 기존 1.2m에서 1.5m로 높이고 계단 좌우측에 높이 90cm의 난간을 세웠다.
계단에 형광표시와 위험안내 표지판도 설치했다. 내야석 관중들의 시야를 가린다는 지적을 받았던 세로창살 난간 역시 가로방식의 와이어로 교체했다.
이와함께 선수단 관련 시설에 대한 개선작업도 진행했다.
선수들의 안전에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덕아웃에 보호천장을 설치했고, 지하에 위치한 불펜에는 계단바닥에 고무판을 깔았고 핸드레일과 조명시설을 강화했다.
덕아웃에 불펜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카메라와 모니터, 인터폰 등도 설치했다.
경기관련 시설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했다. 기존 3.5m의 내야 그물망을 관중들의 안전을 고려해 8m높이의 그물망으로 교체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야구시즌 개막에 맞춰 교통시설 개선작업도 진행중이다. 고척스카이돔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1호선 구일역 서쪽 출입구가 이달말 완공될 예정이다. 구일역 서쪽 출구가 개통되면 구일역에서 고척스카이돔까지는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박관선 문화체육본부장은 "지난해 9월 고척스카이돔을 첫 공개한 후, 프로야구 시즌개막에 맞춰 보다 나은 구장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넥센 히어로즈 및 야구계, 그리고 야구팬들의 의견을 존중해 고척스카이돔이 야구팬들에게 사랑받는 돔구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