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행복청 박명식 차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 건축, 좋은 도시’라는 주제로 전문가를 초빙,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공공건축 행복사랑방 학습 연구모임을 가졌다.

이번 연구모임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구모임에서는 행복도시 박물관단지 조성 총괄건축가인 신춘규 대표(씨지에스 건축사사무소)를 초청해 ‘착한 건축, 좋은 도시’에 대해 논의했다.

 신 대표는 ‘착한 건축, 좋은 도시’를 위해 갖춰야 할 조건으로 5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무대로서의 도시와 건축의 역할을 강조했다.

- (도시가치 존중) 행복도시가 지향하는 품격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도시 가치를 존중

- (차보다 사람이 우선) 차량중심의 도로로 단절된 획일화된 도시보다는 사람의 보행권이 확보된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도시

- (개인보다 공공) 개인의 개성과 사생활이 존중되면서 개인의 무조건적인 이익보다는 공공의 가치가 우선되는 도시

-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자연 환경에 순응하는 건강한 건축물 등 도시건설 과정의 인공적인 구조물도 도시 문화의 한 축이 돼 새로운 문화로써 공존하는 도시

- (지속가능한 도시) 사람이 생활을 위해 만드는 인공적인 구조물 등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는 친환경의 지속가능한 도시

또한 연구모임에선는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건축물 건립, 신재생에너지 적용의 필요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아울러 공동주택 건립 시 고층위주의 개발에서 저층 개발의 필요성과 세대 조건에 따른 분양가 차등 적용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명식 행복청 차장은 “이번 학습연구모임은 행복도시가 갖춰야할 도시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도시계획 수립 및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 공모 등을 통해 행복도시가 인간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인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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