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8일 알천홀에서 지역의 스포츠 발전과 야구 붐 조성 등을 위해 경주시와 마이티여자야구단, 경주시야구협회 공동으로 ‘경주시 여자야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야구단의 명칭은 ‘경주시 Mighty 여자야구단’으로 정하고 향후 각종 대회참가, 훈련을 지원하게 되며 경주시 소속 구단으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경주시의 여자야구단 창단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대한민국 체육역사에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창단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권영길 시의장, 한국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을 비롯한 KBO(한국야구위원회) 이광환 육성위원장, KBA(대한야구협회) 하일 위원 등 야구 관계자와 경주시체육회 김원표 상임부회장, 경주시생활체육회 이동협 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 지역의 중·고등학교 야구선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축하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해 7월 경주에서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와 KBO 총재배 전국 여자야구대회를 개최했다. 대회기간 동안 여자야구인들의 섬세하면서 열정이 넘치는 모습에 많은 시민들이 즐거움과 감동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뜻있는 야구인들이 여성스포츠 저변 화를 통해 시민건강 증진과 야구 붐 조성을 위해 여자야구단 창단 건의를 계기로 오늘에 이르렀다.
시는 여자야구단 창단이 문화적으로 품격 있는 도시를 지향하고 활기 넘치는 스포츠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시정방향과 일치하여 적극적으로 창단을 추진키로 했다.
창단초기 경주시 출신의 여자야구단 구성이 쉽지 않아 현재 활동하고 있는 대구마이티 여자야구단(감독 이은정)과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향후 선수 결원 시 경주시의 여자야구 선수를 우선적으로 영입하여 내실 있게 성장시켜 나가는데 합의했다.
또한 협약기간인 2018년 12월까지 ‘경주시 Mighty 여자야구단’ 명칭을 영자 또는 한글로 유니폼에 부착 사용하고 어깨 좌우, 모자 정면에도 엠블렘을 도안해 사용키로 했다.
현재 한국여자야구연맹에 소속된 전국 여자야구단은 42개 팀이 있으며 CMS배, 익산시장기배, LG배, KBO총재배 등 전국규모 대회와 각종 지역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경주시 여자야구단은 구단 활성화와 경주시의 명예를 걸고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의 여자야구단 창단은 각종 대회참가를 통해 경주시의 위상과 명예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여성스포츠가 보다 활성화 되어 여성의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경주=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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