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박승봉 기자) 28일 오후 2시 신도림역에 있는 디큐브시티에서 '투란도트' 뮤지컬을 관람했다.

'투란도트'의 중심에는 투란도트역의 알리, 칼라프역의 정동하가 뮤지컬의 스토리를 이끌고 있었다.

그러나 본 기자의 눈에 들어온 류역의 장은주의 역할이 '투란도트'의 스토리의 가장 핵심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걸 직감했다.

두 주연배우의 수수께끼 놀이에 숨은 해답을 쥐고 있는 류의 역할은 '투란도트'의 스토리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주연급 조연이었다.

'투란도트'의 스토리는 뻔한 러브스토리가 아니었다.

사랑의 알파와 오메가 속에 또하나의 숨은 진리 '희생'을 부각 시켰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희생'에서 끝나지 않고 '희생'후 새로운 사랑을 창조하고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정말 깊은 뜻이 숨어있는 뮤지컬이었다.

'투란도트'의 마지막 장면까지 객석을 열광시키는 배우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마다 본 기자는 '투란도트'의 장수비결을 감히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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