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은 15년도 지하수 수질 1∼3차 조사결과를 보면 2012∼2015년까지 연도별 변화는 채취시기별로 큰 변화 없이 미미한 수질상태를 보였으며,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 성분 및 유해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고, 기타 수질 오염 지표항목도 농업용수 수질기준이내의 양호한 수질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하수의 수질보전을 위하여 지하수의 수질특성과 연도별, 계절별 변화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오염예방 대책 마련시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지하수 104개소(동부·서부·남부·북부 26개소)를 대상으로 pH 등 40개 항목에 대하여 갈수기, 풍수기 및 최고수위 등 총 3회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하수 104개 관정에 대한 수질모니터링 결과는 15년도 공공관정인 농업용 관정을 대상으로 104개 지하수 관정에 대해 총 42개 항목(pH 등 기본항목 11개, 휘발성물질 TCE 등 7개, 다이아지논 등 농약 4개, 중금속 항목)을 분석하였다.

지하수 오염지표 항목으로 사용하고 있는 질산성질소의 검출농도 및 지역별 농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값은 2.8 ㎎/L(농업용수 기준 20.0 mg/L), 중간값은 1.8 mg/L 로서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지역별 평균 농도를 보면 서부, 동부, 남부 및 북부순으로 각각 5.0 mg/L, 2.9 mg/L, 2.8 mg/L 및 1.5 mg/L을 보였으며, 시기별로는 2차 3.5 mg/L, 3차 2.9 mg/L 및 1차 2.2 mg/L로 2차 시기에 가장 높은 값을 보이다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강우에 의해 지표면 오염물질이 하부로 이동하면서 질산성질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되며 표고가 낮을수록 질산성질소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한편, 해수침투 여부를 파악하는데 지표항목으로 사용되는 염소이온의 검출 농도와 지역별 분포를 보면, 전체 평균값은 11.4 mg/L, 중간값은 8.9 mg/L로 먹는물수질기준 인 250 mg/L(농업용수 기준 500 mg/L)보다 훨씬 낮은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부, 서부, 남부 및 북부가 각각 15.5 mg/L, 13.2 mg/L, 7.5 mg/L 및 9.6 mg/L로 표고와 관계없이 낮은 농도를 나타냈으며, 동부지역의 일부 관정에서는 주변 관정보다 다소 높은 농도를 나타내어 침수침투 여부의 조사관정으로 지속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16년에도 계속하여 지하수 보전과 이용증진방안에 관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지하수특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 참고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농업용 지하수를 대상으로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자원본부에서는 상수도 지하수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제주/전인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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